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에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 서비스가 올해 2주년을 맞았다. 연예인뿐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들도 활발하게 참여, 페이스북 라이브는 음식을 먹는 이른바 ‘먹방’부터 게임 플레이 영상, 화장품 기능 소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와 글로벌 팬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플랫폼만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를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이라고 17일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페이스북 라이브 크리에이터 양수빈씨는 먹방 콘텐츠를 포함해 화장 및 패션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팬이 320만명이 넘고 이중 78%는 외국인이다.
지난해 데뷔한 혼성그룹 KARD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를 적극 활용한 경우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국가의 현지 팬들에게 라이브 방송으로 다양한 소식을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작년 남미 투어 기간에는 브라질 페이스북의 초대를 받아 라이브 인터뷰를 가졌고, 시청자의 59%가 브라질 팬이었다.
이 외에도 모모랜드 박재범 에릭남 홍석천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부터 가수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스타들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활용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페이스북 영상 조회수는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80억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측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소통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청자들은 댓글은 물론 좋아요 웃겨요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고 페이스북 웹사이트에서 ‘인터랙티브 맵’에 접속하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을 한 눈에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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