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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기농지도자 괴산에 모두 모인다

입력
2018.04.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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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일 유기농발전 방안 머리 맞대

지난해 4월 알고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 전문가들이 회의를 마친 뒤 유기농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괴산군 제공
지난해 4월 알고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 전문가들이 회의를 마친 뒤 유기농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괴산군 제공

아시아의 유기농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충북 괴산에 모여 유기농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괴산군은 오는 24, 25일 이틀 동안 괴산읍에 자리한 충북유기농업연구소에서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이하 알고아)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20개 국의 지방정부 대표 90여명과 유기농 학회·환경단체 전문가, 유기농 종사자 160명 등 모두 250명이 참여한다.

특히 알고아 명예대사인 호주의 안드레 류 전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회장과 빅 타구파 필리핀 농업대학 석좌교수 등 IFOAM 본부 이사진과 각국 대표 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안건은 가족 단위 유기농장 활성화를 위한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정책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인도 세계유기농대회에서 나용찬 괴산군수가 발표해 유엔 글로벌 도전과제로 선정된 ‘괴산군 지역유기농 식품체계’를 아시아 지역에 확산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보다 앞서 18일부터는 연풍면 웨스트오브가나안호텔에서 알고아 유기농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5일까지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에는 12개국의 지방정부 지도자, 민간 유기농 전문가 등 29명이 참여해 선진 유기농 기술을 익힌다.

알고아는 유기농에 앞장서고 있는 아시아 지역 지방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모여 2015년 결성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에서 77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괴산군은 2015년 9월 첫 알고아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허영환 괴산군 농업정책실장은 “이번 알고아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의 유기농업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기농 발전 방향과 세계농업기조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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