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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 먹으러 당진으로 오세요

입력
2018.04.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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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월 제철 맞아 맛 영양 으뜸

장고항 실치회. 당진시 제공
장고항 실치회. 당진시 제공

봄철 충남 당진 바닷가 별미인 실치회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치회는 10여 년 전부터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 지금은 당진의 9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두 달간 잡히는 실치는 계절 음식이다.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같은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회무침으로 먹는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리는 탓에 장고항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5월 중순 이후에는 뼈가 굵어 억세져 회로는 먹을 수 없고 뱅어포(실치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다.

또한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은 숙취에 효과가 좋아 애주가들로부터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한편 장고항에서는 이달 28, 29일 이틀 동안 다양한 실치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린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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