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에 기반해 최대 30%의 요금 할인이 가능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연초 2018년 업무보고를 통해 도입을 예고한 광역 알뜰교통카드 제도와 관련해 “30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내년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상반기 내 울산과 전주시에서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44회(경제활동일 22일×2회) 이용할 경우 교통요금을 10% 할인해주는 정기권을 일컫는다. 특히 세종시에선 보행ㆍ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시연행사와 체험단 발대식을 가지기도 했다. 500여명 규모의 세종시민 체험단은 7월 말까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ㆍ사용한 뒤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한다.
김 장관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ㆍ보행ㆍ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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