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 동산병원은 16일 오전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가 이날 밝혔다.
통합서비스 병동은 혈액종양내과병동에 마련됐으며, 75병상 규모다. 주로 암 환자들이 입원한다.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돌보는 병실이다. 환자는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질 높은 전문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지역 병원 간병인은 하루 평균 10만원 수준이다.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어서 본인부담금이 입원비의 몇 배가 되기도 한다. 통합서비스는 보험이 적용돼 본인 부담금이 개별적으로 간병인을 쓸 때보다 20~30% 수준으로 줄어든다.
동산병원은 이를 위해 전문 간호인력과 직원을 2배 가까이 충원했다. 휴게실과 상담실 등을 설치하는 등 병원환경도 개선했다. 또 모든 병상을 전동침대로 교체했고 환자감시장치, 낙상감지기 등도 추가로 확보했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간병부담 없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3월 현재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의료기관과 병상 수는 대구 38개 1,962병상, 경북 22개 1,463병상, 전국 412개 2만7,707병상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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