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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에 독립운동기념탑 세운다

입력
2018.04.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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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m 높이 기념탑 등 7월 완공

고양 독립운동가 74명 공간도 마련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조감도.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조감도.

경기 고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이 일산에 들어선다.

경기 고양시는 16일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3ㆍ1운동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15억2,000만원을 들여 일산문화공원 내 3,000㎡ 부지에 건립된다.

기념탑은 높이 31m 규모로 7월말 완공된다. 기념탑 하부에는 고양지역 독립운동가 74명의 공적과 공훈을 표기한 ‘공감의 공간’이 마련된다. 기념탑은 꽃봉오리와 새의 날개 등을 형상화했다.

기념탑 주변에는 시민들의 쉼터 기능인 ‘태극마당’과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기념탑을 독립운동의 상징성과 시민 공간 활용성을 높여 고양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위해 2016년 건립추진 TF팀을 꾸린 뒤 유관기관 간담회와 시민 설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왔으며, 2년간의 준비 끝에 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광복회 고양시지회도 범 독립운동기념탑 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 자체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기념탑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번 기념탑 건립사업은 내년에 3ㆍ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고 고양이 독립역사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고양 일산지역에서 3ㆍ1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점을 감안해 일산문화공원에 기념탑을 건립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호국ㆍ애국정신을 심어주는 상징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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