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당돌하고 당찬 매력으로 KBS2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 유닛’)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은 출연자가 있다. 그룹 B.I.G의 멤버 건민이다. 건민이 ‘더 유닛’의 선배 군단 가운데 한 명인 비에게 “내 퍼포먼스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했던 장면은 방송 이후로도 두고두고 회자됐다.
-생각지 못 한 요청이었다. 어떤 심경이었나.
“사실 화가 나는 마음이 컸다. (웃음) 이전까지 부트 평가 때도 그렇고 수업 때도 그렇고, 단 한 번도 누가 내게 뭘 물어봐 주거나 ‘이걸 잘했다’고 얘기해 주질 않았다. 그런 게 정말 답답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 ‘난 뭘 해도 눈에 안 띄는 구나’, ‘여태 나는 뭘 연습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비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던 당시의 순간이 아직 기억나나.
“당연하다. 그 때 팀을 같이 하고 있던 형들이 있었잖나. 그 형들은 수업 때도 그렇고 방송에 안 나온 부분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무슨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비 선배가 ‘건민이는 굿’이라고 하고 그냥 넘어가더라. 뭐가 좋았는지 모르겠어서 답답했다. 뭐가 좋게 보였는지를 알면 앞으로 그 부분을 더 발달시켜 나갈 게 아닌가. 한 마디라도 듣고 싶었던 심경이었다.”
-‘피드백’ 요청에 대한 대답에 만족했나.
“사실 방송에 나간 것보다 더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부분이 화면에 안 나와 아쉽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비 선배에게 좋은 말씀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했다.”
-‘더 유닛’ 출연에 대해선 후회 없나.
“사실 ‘더 유닛’ 나가기 전엔 우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팬들 가운데서도 ‘왜 나가느냐’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후회 없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 보니 확실히 좋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되더라. 경쟁의식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수 생활에 있어 목표가 있을까.
“사실 개인적인 최종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나는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사람이다. 약간 ‘오늘만 사는 사람’이라고 해야 될까. 일단 지금 아이돌 가수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돌 가수로서 이룰 수 있는 꿈들을 다 이루고 싶다. 최근에 ‘더 유닛’에 함께 나간 희도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목표의 중요성을 조금 느끼게 된 것 같다. 일단은 짜인 계획을 성실히 수행하는 게 목표다.”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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