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드라마 한 편으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가 있다. 바로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 중인 정해인이 그 주인공이다. ‘현실 남친의 정석’같은 매력을 뽐내며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 송중기의 계보를 잇는 스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 역을 연기 중이다. JTBC ‘밀회’(2014년) SBS ‘풍문으로 들었소’(2015년)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의 신작으로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정해인은 첫 회부터 감성이 풍부하고 다정한 서준희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전작 드라마들에서도 꽤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으나 ‘남자 주인공 1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인의 연기력은 꽤 안정적이다. 운명 같은 사랑이 아닌 일상에서 피어난 사랑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평범했던 아는 사이가 점점 특별해지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상황과 감정을 ‘진짜 연애’처럼 표현해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듣고 있는 정해인의 행보는 김수현, 송중기와 꽤 비슷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정해인(왼쪽).OSEN
김수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2014년)로, 송중기는 KBS2 ‘태양의 후예’(2016년)로 절정에 달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모두 ‘연상’인 상대배우와 좋은 커플연기를 보여주며 1020 세대뿐만 아니라 3040 세대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정해인 역시 실제로 6세 차이가 나는 손예진과 찰떡 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장악했다.
김수현과 송중기가 중국 팬들을 사로잡은 것처럼 정해인 역시 중국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한한령으로 인해 현지에서 방영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 드라마(중국 전체 드라마 포함) 해시태그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팬들이 직접 운영하는 정해인의 웨이보 수는 이미 3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를 통해 중화권에서도 주목 받는 배우가 된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인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드라마 방영 전인 3월 신인 배우로서 처음 개최한 대만 팬미팅에서 전석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날로 상승하는 정해인의 인기 영향을 받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급등했다. 1만3,900원(13일 기준)에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한한령이 풀릴 시 2재 주주인 중국 가전유통기업 쑤닝그룹과 함께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한령 해소 시 정해인이 중국에서 찍을 드라마와 CF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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