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경북도가 후원하고 안동전통의례시연단이 주관한 궁중가례 어가행렬 시연행사가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이고 화려화게 진행됐다. 궁중가례 행사의 꽃 ‘왕비’ 간택식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고, 궁중복식 및 가마타기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시연에 참가한 민가희(10ᆞ송현초4) 동희(8ᆞ송현초2) 자매는 “한 달여 동안 밤늦게까지 연습하느라 몸도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하회마을에서 공연을 하면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숙 안동전통의례시연단장은 “앞으로도 전통문화공연과 인성예절교육, 가족 프로그램 등 특별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잊혀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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