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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운동화ㆍ애슬레저가 뜬다

입력
2018.04.15 15:5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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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패션 히트상품 소개

스토리 살린 실용 브랜드 부상

콜한 제로그랜드
콜한 제로그랜드
바오바오 가방
바오바오 가방

뉴욕, 밀라노, 도쿄 등 세계 패션의 중심 도시에서 요즘 뜨거운 ‘잇템’(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란 의미)은 오피스운동화, 애슬레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가 15일 공개한 ‘글로벌 메가시티 히트상품 패션’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패션 도시에서 최근 주목받는 상품의 공통점은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제품에 반영한 제품들이다. ▦직장 문화가 유연해지면서 정장에 편안함과 실용주의 트렌드를 가미한 ‘오피스캐주얼’과 ▦운동복을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저렴한 가격에, 전체 의류에 화려함을 줄 수 있는 ‘포인트 액세서리’ 등이다. 편안함을 위해 구두의 밑창을 운동화로 바꾼 ‘콜한 제로그랜드’가 미국 뉴욕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청바지 트레이닝복 등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는 ‘바오바오’ 가방이, 호주 시드니에서는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2XU’운동복이 유행한다. 이런 시장 흐름을 재빠르게 반영하는 H&M, 자라, 유니클로 등 중저가 브랜드들의 시장 지배력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자기만의 성향을 원하는 소비층이 늘고 있어, 개성 있는 스토리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성장 전망도 밝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선망받는 패션스타일러가 직접 제작ㆍ착용한 제품을 선보인 ‘끼아라 페란니 컬렉션’, 기념일마다 만든 추억을 장신구에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팔찌로 제품화하는 ‘판도라’, 장인의 세심한 정성과 제작스토리가 담긴 모자를 선보이는 ‘카시라(CA4LA)’등이 대표적 브랜드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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