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관문인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15일 치러졌다. 상식이 처음으로 시험과목에서 빠져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단국대 부속 고등학교를 비롯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고사장에서 GSAT를 진행됐다. 미국의 취업 준비생들도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GSAT에 응시했다.
언어논리ㆍ수리논리ㆍ추리ㆍ시각적 사고의 4개 영역에서 110개 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 140분에서 25분이 줄어든 115분간 문제를 푼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평이해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한 응시생은 “시중 기출문제집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추리나 시각적 사고에서도 크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2월 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며 그룹 공채도 중단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개별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만, GSAT는 유지하고 있다. 문항의 난이도와 보안 유지를 위해 같은 날을 정해 GSAT를 동시에 치른다.
GSAT 합격자들은 지원한 계열사별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을 거치게 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7, 8월쯤 발표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1만 여명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