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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결장' 베로나 이승우, 어느덧 정규리그는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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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결장' 베로나 이승우, 어느덧 정규리그는 막바지

입력
2018.04.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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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이승우/사진=구단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 받는 이승우(20.베로나)가 혹독한 이탈리아 무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의 홈 구장 레나토 달라라에서 펼쳐지는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볼로냐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벤치를 지켜 온 이승우가 볼로냐전에도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면 연속 결장 수는 9경기로 늘어난다. 이승우는 2월 4일 AS로마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9분을 뛴 후 두 달 넘게 파비오 페치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탈리아에서 프로무대를 밟은 이승우는 올 시즌 힘겨운 겨울을 보냈다. 이승우는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에선 두 번 선발로 나섰지만, 리그에선 단 한 번도 선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8경기 동안 교체로 투입됐지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고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300분 가량 그라운드를 밟으며 슈팅 5개를 때려낸 것이 전부다.

시즌 도중에는 모이스 킨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베로나는 현재 7승 4무 20패로 강등권인 19위에 쳐져 있다. 팀 베로나의 다음 시즌 운명도 불투해진 현실에서 이승우 역시 입지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올 정규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를 달리고 있어 베로나에 남은 리그 일정은 단 7경기에 불과하다. 재능을 충분히 보여줘야 할 이승우에 시간도 그의 편이 아닌 셈이다.

일각에서는 테크니션인 이승우에게 힘과 피지컬이 강조되는 이탈리아 무대가 맞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단신(170cm)인 이승우에게 이탈리아보다 스페인 클럽에서 뛰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승우 감정과 특성상 스페인 축구가 조금 더 부합하는 면이 있고 기본적으로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준희(48) KBS 해설위원은 “지금은 이승우가 어차피 넘어야 할 과제에 부딪혀 있는 셈이다. (피지컬에 대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을 부각시켜야 하는 일은 한 번은 해내야만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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