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81마리 방목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곳을 뜻하는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가 재현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동절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에서 사육되던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馬) 81마리를 16일부터 제주시 용강동 제주목마장으로 이동시켜 10월말까지 방목관리 한다고 15일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마는 11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출입이 제한된 축산진흥원내 방목지에서 관리되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제주목마장에서 방목관리하면서 ‘고수목마’를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올해부터 제주목마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ㆍ운영할 예정이다. 또 방목기간 중 생산된 자마는 11월쯤에 생산자단체(축협)의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도내 희망농가에 매각할 계획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