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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1)가 타율 전체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양의지는 두산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431(51타수 22안타)을 기록했다.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전체 포지션 중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수이기에 이러한 타율 기록은 더욱 놀랍다.
양의지는 앞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이틀 전 삼성전에서 한 행위에 대해 벌금 300만 원과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 받았다.
양의지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경기에서 7회말 곽빈의 연습 투구 때 공을 잡지 않고 피했다. 공은 정종수 구심을 향해 날아갔고 정 구심은 이를 황급히 피해야 했다. 이후 양의지의 행동을 두고 고의성 논란이 일었다. 그는 앞선 7회초 타석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던 탓이다.
양의지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야구장 안팎에서 더 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곧바로 삼성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뽑았다.
불필요한 행위로 구설에 휘말렸지만,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평소와 같이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KBO는 제2의 양의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수, 심판 대표자와 전격 회동을 가졌다. 정금조 KBO 사무차장은 13일 서울 모처에서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풍기 심판위원장과 1시간 20분 정도 자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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