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도중에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떠벌린 현직 고교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수업 도중에 자신의 성 매매 경험을 얘기하고 관련 사이트를 알려주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대구지역 한 고교 A교사에 대해 직위해제하고, 보완조사를 실시한 뒤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해당 고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A교사가 학생들에게 성 매매 경험을 얘기하고, 해당 성매매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었다는 익명의 글이 실렸다”며 “감사반을 투입해 2차에 걸친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억울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해당 고교는 논란이 불거진 뒤 A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또 본인이 부인하고 있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글이 사실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고, 학생들의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직위해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나중에 수업에 참여한 학생을 상대로 면담한 결과 SNS 글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사가 부인하고 있어 조사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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