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이글루를 짓는다.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 13일 첫 방송된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 남극에 첫발을 내디딘 김병만은 이날 방송에서 '정글의 법칙' 역사상 처음으로 이글루 짓기에 도전한다.
남극 편 사전 인터뷰에서 김병만은 "남극에서 꼭 이글루를 지어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출발 전부터 집짓기를 향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남극 원정대로 함께하게 된 전혜빈과 김영광도 출국 전부터 이글루에 대한 이론 공부에 몰두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남극에 도착한 병만족은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에 감동해 할 말을 잃었다. 그도 잠시 김병만은 모든 게 이글루의 재료라고 생각했는지 흥분해 말까지 더듬으며 "내가 이글루를 꼭 지을 거다"라는 말만 연신 반복했다.
본격적인 이글루 제작에 나선 김병만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마친 듯 이글루의 사이즈와 얼음 벽 두께 등을 결정하며 거침없이 설계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몸소 눈밭을 직접 구르며 실측 법으로 이글루 내부의 사이즈를 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병만 족장의 생각과 달리 단단하지 못한 얼음은 계속 부서졌고, 얼음벽의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14시간의 계속되는 사투 속에서 김영광과 전혜빈은 오른팔로서 족장 옆을 묵묵하게 지키며 이글루 짓기에 힘을 보탰다.
아버지를 닮아 손재주가 탁월한 김영광은 금세 얼음 톱질 방법을 터득함은 물론 187cm의 큰 키를 이용해 이글루의 난코스인 지붕 설계에 큰 힘을 보탰다. 이 모습을 본 전혜빈은 "병만 오빠와 같은 피가 흐르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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