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헤어지자”는 여차진구 A(3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B(3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체육공원 강변 상류지점 승용차 안에서 여자 친구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낙동강체육공원 주변을 순찰도중 체육공원 경계석을 들이받고 서 있는 차량에 접근, 살펴본 결과 숨진 A씨와 운전석에서 멍하게 앉아 있는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한 뒤 뒷좌석에 태우고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헤어지자 통보에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B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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