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만명 방문 1인 8만원 써
지역경제 파급 효과 4116억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이 지난해 첫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한해 4,000억원이 넘고 관련 일자리도 늘어 도시 가치 상승 등 잠재적 부가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대 산학협력단 조사연구 결과 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에 관람객 611만명이 방문해 총수입 153억5,000만원, 운영경비 153억3,000만원으로 2014년 개장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입장 수입 증가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세외수입 증가 혜택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91억원, 올해는 10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연간 보통교부세 100억여원을 추가로 받는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순천만정원이 가져다 준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4,116억원으로 추산됐다. 관광객 1명이 순천에 와서 8만8,000원을 쓰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관리사, 정원해설사, 운영 대행사 등 관련 일자리는 250여개에 달했다. 2020년까지 정원 자재 유통 판매장과 정원수 공판장 등 정원 잡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신규로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지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업종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정원이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