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술자리서 향응 의혹
김 군수 “사실 무근, 법적 대응” 부인
김성기 경기 가평군수가 당선 축하를 위한 술자리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군수는 이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군수는 12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에 나온) 제보자가 2013년 당선 축하를 빌미로 소주 한잔 하자고 하더니 반강제로 술집에 데려갔었다”며 “결코 성 접대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흠집 내기와 허위사실 유포다.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 한 언론은 이날 김 군수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2013년 4월쯤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주점에서 A씨 등 일행에게 성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실었다.
당시 술자리에서 김 군수와 일행은 2시간 동안 여성 접대부 3명과 함께 동석했고, 술자리가 끝나고 종로의 한 모텔로 이동했으며, 이 곳에서 성접대가 이뤄졌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날 계산된 술값은 220여만원이었으며, 해당 주점 업주의 사실확인서 사진도 실었다. 당시 술값을 지불한 A씨는 3개월 뒤인 2013년 7월 26일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보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김 군수는 6ㆍ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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