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어벤져스3’의 주역들이 한국을 화끈하게 달궜다. 마블 유니버스 확장을 알린 ‘어벤져스3’가 ‘어벤져스2’에 이어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로키’ 톰 히들스턴,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인기몰이 중인 톰 홀랜드,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22명의 히어로가 총출동한 작품인 만큼 벌써부터 한국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전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는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1049만 44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 팬층이 두터운 ‘어벤져스’ 시리즈인 만큼 이번 시리즈가 전작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한국 관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 첫 방문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너무 신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많은 시간을 팬들과 보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환대를 해주셨다”고 했다.
톰 히들스턴은 “안녕하세요.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며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시선을 끌었다. 2013년 ‘토르: 다크월드’로 5년 만에 한국에 재방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만나게 돼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천둥의 신’(2011년) 이후 쭉 마블영화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내 평생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블 스튜디오 주연을 한 건 큰 영광”이라며 “케네스 브래너의 상상력은 놀랍다. 마블이 인정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마블은 다양한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을 구축했다. 히어로들이 모인 ‘어벤져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대해 톰 히들스턴은 “사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며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나오면서 마블은 점점 세계관을 확장하고 했다. 경이롭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수많은 히어로들과 인생들이 스크린 내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가족 구성원이 돼 좋다. 단독적으로 하던 영화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즐겁다”고 거들었다.
마음을 읽는 맨티스 역으로 마블영화에 합류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 꿈이 현실이 됐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특수분장에 대해서는 “몸을 꽉 조이는 코르셋을 입는다. 17세기 외계인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새로운 스파이더맨 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면 상 굉장히 멋져 보이지만 실제로 입으면 매우 불편한 슈트”라며 “남들은 다 멋진 옷을 입는데 나 혼자 회색 파자마 같은 걸 입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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