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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에 국가 통합기준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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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에 국가 통합기준점 설치

입력
2018.04.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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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도서지역 기준점 설치 차원서 큰 의미

시간ㆍ비용 줄이고, 신속ㆍ정확성도 개선 기대

최근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에 설치가 완료된 통합기준점 모습. 충남도 제공.
최근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에 설치가 완료된 통합기준점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조해 격렬비열도에 국가 ‘통합기준점’ 설치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충남 최서단에 위치해 ‘서해의 독도’라고 불린다. 3개의 섬(동ㆍ서ㆍ북) 가운데 등대와 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는 인천과 평택, 대산항을 오가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서해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격렬비열도 통합기준점 설치로 서해 도서지역의 위치 기준점을 마련하게 돼 그 동안 있었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충남 서해 도서 지역을 측량할 때에는 육지에 설치된 기준점을 사용하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신속성과 정확성도 떨어지는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통합기준점은 지적과 측지, 중력 등 측량 분야는 물론, 토지의 정확한 위치, 각종 시설물 설계와 시공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북격렬비도의 정상 부군에 설치한 통합기준점은 세계측지계 좌표와 경ㆍ위도 좌표값, 높이값, 중력값 등이 포함돼 있다.

이병호 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통합기준점 설치로 측량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도민 재산권을 더 탄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통합기준점 관리 기반 시설을 설치해 영구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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