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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리아 정국… 안보리 추가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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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리아 정국… 안보리 추가회의 소집

입력
2018.04.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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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오른쪽)와 캐런 피어스 유엔 주재 영국대사가 시리아 사태 관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오른쪽)와 캐런 피어스 유엔 주재 영국대사가 시리아 사태 관련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의심 공격과 관련해 추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1일 전했다.

이번 회의는 비상임 이사국인 볼리비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대량살상무기 확산 금지에 대한 브리핑 직후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볼리비아는 안보리에 제출한 회의소집 요청서에서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공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르히오 로렌티 솔리스 유엔 주재 볼리비아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행동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도 유엔 헌장에 위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미국ㆍ영국ㆍ프랑스와 러시아의 대립 구도가 뚜렷한 시리아 사태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사국으로 꼽힌다. 전날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 조사를 위한 미국 주도 결의안에는 반대표를 던졌고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에는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10일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한 시리아 진상 조사에 대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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