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김태형(51) 두산 감독이 논란이 된 포수 양의지(31)의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가 의도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후 영상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더라"며 "양의지의 고의성 여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볼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한 타석, 한 타석에 더 집중을 하다 보니 그런 일이 생기는데 더 이상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이 자기 타석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가 수비할 때가 되면 상대팀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길 바라는 뜻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개개인이 나서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선수협 차원에서 각 팀 대표, 주장들을 소집해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앞으로 판정과 관련해 선수들이 항의를 하나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와 같이 차분한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한 양의지는 이날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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