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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통시장 국비 463억 따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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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통시장 국비 463억 따내…역대 최대

입력
2018.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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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1,467면 신설 등 시설현대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가 올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463억여 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동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도 공모사업 심의결과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6개 시장이 선정돼 전체 사업비(1,084억원) 중 29%에 달하는 303억원의 국비를 따냈다고 1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배정해 올해 별도로 지급하기로 한 도내 4개 시장에 대한 주차환경 개선사업비 160억 원을 포함하면, 올 한 해에만 463억원의 국비를 받게 된 셈이다. 해마다 전통시장 현대화 등을 위해 받는 국비 중 가장 많은 규모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국비로 도는 10개 시장에 1,497면의 주차장을 신설한다. 사업 대상지는 ▦고리울동굴시장(부천) ▦상동시장(부천)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군포) ▦구리 전통시장(구리) ▦구매탄시장(수원) ▦동신종합시장(성남) 등이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과 ‘특성화 첫걸음 지원사업’ 공모에 21개 시장이 신청, 6개 시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며 20억원의 추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27개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컨설팅을 실시, 중소벤처기업부를 설득해왔다.

박태순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 회장은 “산본 로데오거리의 경우 1,600여개가 넘는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고 있어 주차난이 극심했다”며 “주차장 늘면 고객이 증가하고 이는 곧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최근 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전국(1,634개 시장)의 14.1%인 230개 전통시장이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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