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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부산형 돌봄ㆍ자람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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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부산형 돌봄ㆍ자람터’ 운영

입력
2018.04.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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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돌봄 수용률 100% 확대

초등교생 오후 돌봄 2시간 연장키로

“지역사회와 방과후 돌봄 체계 구축”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제공

내년까지 부산지역 초등 돌봄 수용률이 100%로 확대되고, 내년부터 초등 돌봄교실의 운영시간이 오후 7시까지 연장된다.

김석준(사진) 부산시교육감은 11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부산형 돌봄ㆍ자람터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형 돌봄 모델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서 제시하는 학교돌봄과 마을돌봄을 포괄한 정책으로, 학교 내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등 방과후 돌봄 공백을 촘촘히 메우기 위한 것. 이 모델은 아이들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지역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제시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 교육감은 “부산의 경우 학생수가 감소하는 구도심과 달리 신도시 인구밀집지역은 돌봄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유휴교실 부족으로 돌봄교실 대기학생이 발생하는 지역별 돌봄수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대책으로 현재 운영 중인 ‘초등돌봄교실’과 신설할 ‘거점형 자람터’, ‘우리동네 자람터’ 등 3가지 유형으로 이뤄진 부산형 돌봄ㆍ자람터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우선 초등학교를 신설할 때 설계 단계부터 돌봄교실 2∼3실을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기존 돌봄교실을 리모델링해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실내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돌봄교실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거점형 자람터’ 모델은 지역 내 통합방과후교육센터와 연계해 현재의 방과후학교 기능에 돌봄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하는 모델로, 센터에서 운영 중인 수영과 아나운서교실, 배드민턴 등 방과후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하도록 하면서 돌봄 전담인력이 독서, 숙제 지도, 상담, 놀이활동 등을 도와주도록 한다.

‘우리동네 자람터’ 모델은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돌봄 서비스 모델이다. 올해는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명지, 정관, 화명 지역에 시범 운영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아이들의 생활공간에 위치, 이동에 따른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야외 체험활동과 놀이활동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 교육감은 “3가지 돌봄 유형을 통해 돌봄 수용률을 내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해마다 돌봄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수용률 10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보다 3년을 앞당겨 돌봄을 희망하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 100%를 돌볼 수가 있다. 김 교육감은 “현재 오후 5시까지인 초등 돌봄교실의 오후 돌봄시간을 내년부터 7시까지 늘려 직장인 부모가 퇴근 후 아이를 데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의 돌봄 수요는 2017년 말 기준 초등 1, 2학년 학생 4만9,482명 가운데 25%인 1만2,316명에서 오는 2022년에는 5만6,662명 가운데 44%인 2만4,99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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