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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신공항 재추진은 역사 수레바퀴 되돌리는 후안무치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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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신공항 재추진은 역사 수레바퀴 되돌리는 후안무치한 행동”

입력
2018.04.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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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대구에 친환경 트램 도입…도시철도와 연결

[저작권 한국일보]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위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업무에 복귀한 후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주장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위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업무에 복귀한 후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주장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6ᆞ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영남권 신공항을 재추진하자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권 시장은 “대구 K2 공군기지를 이전해달라는 아우성이 십수년간 계속됐고 이제 새 이전지를 확보하려는 단계인데 대구시민들이 이런 주장에 흔들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K2 단독이전론을 주장하는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통합이전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며 “본선에서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공론화하고 시민들의 이해와 판단을 구하는 선택의 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를 슬로 시티로 바꾸면서 친환경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사회간접자본(SOC)에 국가재원을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대구는 슬로도시로 제 격”이라고 밝혔다. 또 “20~30년 후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대구가 어울리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교통문화도 여유있게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위해 대구에 도시철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도심순환트램과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을 잇는 달성트램, 대구공항 후적지와 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팔공트램 건설 구상을 공개했다. “대구의 트램이 도시철도 1~3호선과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그는 “앞으로 트램은 전용구간과 차량 혼용구간, 일부 지하구간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경선 기간 동안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불안감을 느끼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대구공동체에서 가능한 것은 우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재선되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당분간 선거캠프 문을 닫는다”며 “다음달 20일쯤 본선에 나서기 전까지 국비확보와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등 시정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서 1위한 이철우 의원과 선거 캠페인에 협조하고 상생협력해 대구경북이 단일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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