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된 18회 보아오포럼에 5년 연속 참가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宝武)철강그룹의 천더룽(陈德荣)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의 양밍셩(杨明生) 회장, 중국기계공업그룹의 런훙빈(任洪斌) 회장, 천스칭(陈四清) 중국은행장, 일본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다케시 우치야마다 등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대됐다.
앞서 김동원 상무는 지난 2016년 보아오포럼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한화는 “김동원 상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 내 유일한 스타트업 및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며 아시아 각국, 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이날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세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전 세계 정ㆍ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삼았다. 시진핑 주석은 3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했으며, 3년 임기의 새 이사장에는 한국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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