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T 계열사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올 1분기 ‘하루 중 가장 많이 스팸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3시~오후 4시’로 나타났다. 1분기 동안 해당 시간에 등록된 스팸신고 건수만 100만4,029건에 달한다. 하루에만 18만건이 넘는 스팸이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는 셈이다.
1분기 총 스팸신고 건수는 374만918건이다. 지난해 1분기(264만7,677건)보다 100만건 넘게 늘었다. 가장 많은 스팸 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120만4,451건)으로 전년보다 125% 상승했다. 2위는 대출권유(77만3,079건) 3위 텔레마케팅(42만4,363건) 4위 성인 및 유흥업소(31만1,721건) 등으로 조사됐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휴대폰 번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30%가 넘지 않지만, 불법게임 및 도박의 경우 휴대폰 번호 비중이 86%다. 후후앤컴퍼니 관계자는 “휴대폰을 활용한 불법도박 이미지 스팸이 대량 발송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당 유형 신고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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