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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관문 통과한' 오지환-박해민, 최종 승선 가능성은

입력
2018.04.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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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왼쪽), 삼성 박해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1차 관문은 통과했지만 최종 목적지까지는 여전히 험난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승선한 오지환(28·LG)과 박해민(28·삼성)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 9일 예비 명단이 발표된 후 그 어떤 스타 플레이어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병역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1990년생인 둘은 나이 제한으로 상무와 경찰야구단 지원이 불가능하다. 군 면제를 위해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따야 한다. 일단 총 109명의 1차 엔트리에 승선하면서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안심하긴 이르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는 24명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약 4.5대 1의 경쟁률이다. 이들이 이겨내야 하는 경쟁자들의 면모도 만만치가 않다.

오지환과 같은 유격수 부문에는 베테랑 김재호(두산)와 손시헌(NC), 김선빈(KIA)을 비롯해 '젊은 피'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재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프리미어12 등에서 이미 태극마크를 경험했고, 김하성과 하주석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해민이 이름을 올린 외야수 부문도 쟁쟁하다. 공격과 수비, 주루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민병헌(롯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김현수(LG) 등은 국가대표 '단골'들이다. 박건우(두산), 이정후(넥센), 강백호(KT) 등 떠오르는 스타들도 이름을 올렸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성인 국가대표팀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약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압박감에 눌린 듯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도 최종 엔트리 선정에 중요한 요소다.

오지환은 14경기에서 타율 0.217(46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벌써 3실책을 저질렀다. 박해민의 상황도 좋지 않다. 14경기 타율 0.180(50타수 9안타) 1타점에 그쳤다. 빠른 발이 장점인 그가 4도루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박해민의 부진에 대해 "아시안게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담스럽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는 대회 두 달여 전인 6월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존재감을 어필해야 '좁은 문'이 열릴 수 있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특별한 배려는 없을 것이란 점을 에둘러 밝혔다. 선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라며 "실력이 되는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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