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아베 총리와도 얘기하고 있다”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주목
가메이 시즈카(亀井静香) 전 일본 금융담당장관이 5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메이 전 장관은 10일 밤 BS후지에 출연해 “북한 측 최고 간부와 회담할 예정”이라며 “(핵ㆍ미사일 문제에 덧붙여)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경제지원을 과감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경제지원을 하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보다 일본을 상대하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언급한 북한 최고 간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방북 계획과 관련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급진전되는 가운데 북일 정상회담 추진이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나온 언급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가메이 전 장관은 자민당 정조회장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총리의 우정민영화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활동하다 지난해 정계 은퇴했다. 지난 2월에도 그가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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