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 제작
무주의 숲에 대한 설렘ㆍ기대 표현
영화와 함께 숲으로 떠나는 초여름의 낭만 축제인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11일 공개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했다. ‘연필로 명상하기’는 안재훈 감독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섬세한 그림체로 표현한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을 제작하며 감동과 치유의 힘을 주는 그림의 가치를 전달해오고 있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무주의 숲을 향해 걸어가는 두 주인공의 행복한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내 무주산골영화제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설렘과 기대감을 끌어내고 있다.
‘연필로 명상하기’ 관계자는 제작 의도에 대해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체험형 극장이다”며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가득한 무주의 숲으로 발을 딛는 순간을 자연의 빛깔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그 동안 일러스트 중심이었던 역대 영화제 포스터와는 달리 ‘연필로 명상하기’ 특유의 수채화 기법을 활용한 감성적인 포스터를 만들었다”며 “영화와 자연의 어울림을 추구하는 무주산골영화제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