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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미 정상회담, 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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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미 정상회담, 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

입력
2018.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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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비핵화 최우선, 다른 것들 논의될 수도”

북미 회담 공식화에 이어 의제도 구체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안경을 고쳐 쓰다 트럼프 대통령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안경을 고쳐 쓰다 트럼프 대통령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언급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말 6초’로 개최시점을 언급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역시 정상회담 사실을 공개 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의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가운데 회담 의제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5월 또는 6월에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보통 큰 견해 차이가 있는 나라들과 대좌해 회담할 기회가 있을 때 그 문제가 언급된다. 나는 그 (북 인권)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그러나 김정은이 기꺼이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하고, 기꺼이 노력하겠다고 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히 최우선 의제이고, 다른 것들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개념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다. 대통령을 대신해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비핵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할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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