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은 김선아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10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 32회에서는 강석영(한고은 분)으로 인해 손무한(감우성 분)의 존엄사 계획을 알게 된 안순진(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무한은 딸 손이든(정다빈 분)은 물론 안순진에게도 차갑게 굴었다. 안순진이 내려와달라는 청에도 손무한은 "끝났다 우린. 더는 당신 옆에서 죄인처럼 내 마지막을 보내지 않을 거다"며 화를 냈다.
회장(박영규 분)은 손무한에게 찾아와 과거 그와 나눴던 대화의 녹취록을 들려줬다. 그는 손무한이 법정에 나가지 않는다면 녹취록을 모두 넘기겠다고 했다. 회장은 "당신 민낯을 더 보고 싶어할까 당신 여자가?"라며 안순진을 거들먹거렸다.
안순진은 자신의 변호인도 오지 않은 재판장에 홀로 있었다. 손무한은 법정 문을 열고 들어와 증인석에 앉았다.
에필로그에서 손무한은 "처음 만난 날 그녀는 울고 있었다.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3년 후에도 그녀는 늘 울고 있었다. 난 그녀를 아는 체 하지 않았고 10년이 흘렀고 내 삶이 그녀의 삶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그녀의 삶이 나의 삶을 잠식했다. 그녀는 지금도 운다. 내가 아직도 그녀에게 닿지 못한 까닭이다. 닿아야 한다. 그녀에게 닿아서 그녀의 눈물을 닦고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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