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스독도 정나경
미스독도에 당선된 정나경(22ㆍ계명대 관광경영학 4)씨는 “독도홍보대사로 활약할 생각에 벌써 들떠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독도에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 땅 독도를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된 것이 자랑스러워요!”
미스코리아 대회는 아버지의 권유로 결심했다. 김씨는 여러 차례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미스코리아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원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도전장을 던졌다. 정씨는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제는 아버지의 꿈이 아닌 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뮤지컬 해볼 사람” 할 때 지체하지 않고 손을 번쩍 들었다.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짜여진 각본에 숟가락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무대를 만들었어요. 그 과정이 색다르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무대는 그저 즐겁기만 했다. 힘든 건 무대 밑에서 심사를 받을 때였다. 심사위원들이 질문이 수준 높아 당황했다고 했다.
“평소의 가치관과 생각을 나름대로 재치있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어요.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어요.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씨는 관광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외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할 생각입니다. 관광통역에도 외국어가 필요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데도 외국어는 필수니까요. 날카롭고 정확한 지식과 외국어 실력을 갖추어서 외국인들 앞에서 독도 강연을 할 정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훗날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지킴는 미스독도 정나경이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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