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경북 한길산업 이지현
미스 한길산업에 당선된 이지현(23·경북대 대학원 신문방송1)씨는 현직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선 손에 꼽히는 방송인이다. 카메라 무섬증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미스경북대회에서 카메라 울럼증을 톡톡히 겪었다.
“평소 익숙한 카메라와 무대가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 줄 몰랐어요. 말 그대로 색다른 방송 경험이었어요. 가장 힘든 방송이었어요, 호호!”
대학 시절에는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세계대학생 발표대회에 참여해 조금도 떨지 않고 발표를 했었다. 스스로 무대체질이라고 확신했다.
“카메라 앞에서 경쟁을 하는 거라서 그렇게 떨렸나봐요.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방송 생활에도 이번 대회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합숙과 빡빡한 스케줄도 힘들었다. 게다가 방송을 하면서 질문을 던지기만 하다가 반대로 받는 입장이 되어보니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고 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대회를 통해 알게 된 21명의 후보자에게도 배운 것들이 많다. 특히 후보자들이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는 것을 보고 경쟁보다 배려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만의 큰 경험을 했다. 바로 카메라 밖과 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각이었다. 그는 “대회를 출전한 후 방송인으로서 알아야 할 큰 교훈을 얻었다”며 “귀를 기울이고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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