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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책 붕괴' 최소 실책 2위 삼성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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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책 붕괴' 최소 실책 2위 삼성의 배신

입력
2018.04.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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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니야/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실책 뒤엔 실점이다. 삼성이 수비 붕괴로 무너졌다.

실책만 4개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소 실책 공동 2위(6개)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1회부터 실책이 나왔다. 1회 2사 후 삼성 선발 보니야는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방향이 빗나가 2사 1루가 됐다.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뒤 곧바로 실점했다. 보니야는 후속 김재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을 얻어 맞으면서 선제점을 내줬다.

0-2로 뒤진 3회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1루 주자 정진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강민호가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공은 외야로 흘러 갔고, 그 사이 정진호는 3루까지 안착했다. 정진호는 후속 최주환의 투수 앞 땅볼에 홈을 밟았다.

0-4로 끌려가던 6회에는 2개의 실책이 연거푸 나왔다. 무사 1루에서 보니야는 두산 류지혁의 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또 다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무사 1,2루로 주자가 쌓였고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며 주자가 모두 득점권으로 이동했다.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또 다시 실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잡지 못했다.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오른 공의 위치를 김상수가 놓친 사이 누상에 있던 2,3루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삼성은 타선에서 만회하지 못한 채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 보니야는 6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도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거뒀다. 보니야의 자책점은 2개였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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