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가 기숙사와 교육시설, 편의시설을 융합한 ‘HRC(Hyehwa Residential College)’ 운영에 들어갔다.
HRC는 하트홀과 하모니홀 등 2개 동에 총 1,20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공간을 갖췄다. 또 세미나실과 스터디ㆍ커뮤니티라운지, 휘트니스센터, 요가ㆍ명상실, 강당, 식당, 북 카페 등도 들어서 있다.
건물은 연면적 2만8,000여㎡ 규모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승효상(이로재)과 조민석(메스스터디스)이 각각 1개 동씩 맡아 설계했다.
대학 측은 이 곳에서 1학점 짜리 교과 프로그램과 40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독서와 토론, 외국어 학습은 물론, 예술ㆍ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K-POP댄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대학 측은 아직 운영 초기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HRC가 대전대의 교육적 가치인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을 구현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문학과 기초과학으로 바탕으로 기본을 잘 갖춘 인재,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인성과 감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RC는 영국과 미국에선 이미 여러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낯설지만 연세대와 한동대 등이 도입하는 등 갈수록 주목 받고 있다.
이종서 대전대 총장은 “HRC 건축물은 대학의 정신과 교육적 가치를 대표하는 상징적 구조물이 될 것”이라며 “HRC가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대학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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