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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미디어데이] 예상 못한 강풍에 실력 발휘 못한 프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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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미디어데이] 예상 못한 강풍에 실력 발휘 못한 프로들

입력
2018.04.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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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10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는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사진=김의기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2018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현장에 예상치 못한 초대형 강풍이 들이닥쳤다.

행사가 열린 10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는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예년과 달리 클럽 필드 위에 마련된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행사 시작 1시간을 앞두고 바람이 매섭게 불어 닥친 데다 먹구름까지 잔뜩 끼어 결국 행사 진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행사가 한창이던 오후 2시를 넘겨서는 인천 중구청에서 강풍으로 인한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될 정도였다. 이날 선수들은 과녁판의 숫자를 맞혀 숫자에 해당하는 우승 공약을 팬들과 약속할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다만 알짜 이벤트였던 ‘샷으로 표현하는 출사표’는 바람을 뚫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자신이 준비한 각기 다른 샷을 직접 선보이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가장 먼저 최민철이 필드 위로 나서 약 20m 거리를 두고 미니 농구 골대에 샷을 시도했지만 세 번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에도 세 번 시도 모두 골대에 근접해 박수가 쏟아졌다. 이를 본 김태우는 “아직 숏 게임이 살아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차례에서 김태우는 최민철보다 10m 더 먼 약 30m 거리에서 자그마한 튜브 안으로 샷을 시도했지만 역시 바람에 무릎을 꿇고 모두 불발됐다.

염은호가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미니게임 행사에서 샷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작은 체구로 인해 별명이 ‘작은 거인’인 염은호는 장거리 드라이버 샷을 준비해 왔다. 염은호가 때려낸 괴력의 장타가 바람을 뚫고 시원하게 뻗어나가자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염은호는 작은 체구에도 장타를 치는 비결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가장 멀리 친 것은 360야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변진제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쾌조의 샷감을 보여줬다.

현장의 KPGA 관계자는 “드라이버부터 퍼트 등 프로들이 동계 전지훈련 동안 보완하거나 준비한 샷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자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양휘부(75) KGPA 회장은 “비가 올 줄 알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강풍이 이렇게 분다. 너무나 죄송하다”며 현장을 찾은 주니어 골퍼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행사가 이어질수록 성난 바람은 행사장을 덮쳤고 결국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미디어데이가 막을 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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