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캠퍼스 건물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이 재학생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국민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쯤 국민대 공학관 앞을 지나던 재학생 김기배씨(23), 이세준씨(21), 주현우씨(22) 3명은 동네 주민 A씨가 건물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A씨의 호흡곤란 증세가 심각해지자 곧장 119에 신고한 뒤 기도 확보와 심폐소생술에 나서고 교내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는 등 자체적으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국민대 인근 삼봉정사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는 A씨는 "시간이 조금만 지체됐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해들었다"며 "도움을 준 국민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씨는 "ROTC 훈련 중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익힌 것이 도움이 됐다"며 "한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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