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체험축제 12일 개막
15일까지 대가야박물관 등 일대서
가야전통체험 딸기따기체험 등 다채
2018 대가야체험축제(tour.goryeong.go.kr/fest/main.html)가 ‘新4國의 개벽’을 주제로 12~15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읍(고령읍) 일원에서 열린다. 신4국의 개벽은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문명을 꽃피웠던 대가야의 영화를 현대에 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고령군은 철기를 기반으로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만드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신라에 멸망한 대가야의 도읍지다.
축제는 1,500년전 대가야시대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 삶 전체를 테마로 해 다양한 체험들로 행사장을 구성했다. 특히 22개 시ㆍ군으로 구성된 가야문화권협의회가 공동 부스를 마련해 가야문화권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세계 현의 페스티벌, 아시아 관광도시 시장 회의 등 글로벌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보면 가야문화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가야문화권 22개 시군과 고령군 읍면 주민들이 함께 하는 대동성 퍼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가야 달리기, 문화재 고르기, 활쏘기 등 가야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개발한 ‘도전! 가야 최고의 레전드 선발’ 스마트폰 게임을 올해 처음 시도해 젊은 층이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가야금을 축소ㆍ재현해 보는 미니 가야금 제작과 몸으로 느끼는 가야금 리듬체험인 가야금 리듬게임, 활과 칼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이를 통해 무예체험을 할 수 있는 용사 존도 볼 만한 구성이다.
전문가 도움을 받아 자신의 얼굴을 직접 제작해 보는 점토성형 체험은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된 제품은 초벌과정을 거처 테마관광지에 전시하고, 내년 축제기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
13, 14일엔 고분군 야간 트래킹이 열린다. 문화누리에서 대가야 공연 관람 후 청사초롱을 들고 고분군을 걸으며 이색 체험을 하게 된다.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해 싱싱한 딸기를 바로 따서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도 경험해 볼 만하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축제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이 구성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홍국 기자 hk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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