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전론 군공항단독이전론 남부권신공항재추진론 논란 가중
![[저작권 한국일보]김형기(앞줄 오른쪽 3번째) 새대열 상임대표와 대구지역 각계 인사들이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http://newsimg.hankookilbo.com/2018/04/10/201804101529099403_1.jpg)
부산ᆞ경남에서 김해공항 확장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 목소리가 처음으로 터져나오면서 신공항 논란이 원점에서 다시 맞붙고 있다.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새대열) 김형기 상임대표는 10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했으나 대구ᆞ경북지역 정치권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구의 넓은 하늘과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남부권 신공항을 재추진하자”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에 치명상을 입힐 통합공항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에 동참하라”며 “문재인 정부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김해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현실화한다면 대구의 통합신공항은 미주노선 취항은커녕 ‘고추 말리는 공항’이 되어버릴 우려가 있고, 현재 그대로 있어도 단순한 도시공항에 머물고 만다. 그런데도 대구 정치권은 실패가 예정된 통합공항 이전방침만 고수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고 김해 시민들이 소음피해를 우려하며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조만간 신공항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도 정치권과 시장 후보, 지역 주도층이 결집해 남부권 밀양 신공항을 재추진하자”고 촉구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은 군공항 단독이전안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 주장이 터져나오면서 공항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가중될 전망이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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