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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재도시 정보공유의 장 ‘제3회 기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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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소재도시 정보공유의 장 ‘제3회 기장포럼’

입력
2018.04.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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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미국ㆍ캐나다ㆍ영국 등

7개국 15개 도시 단체장 등 참여

9일 힐튼 부산에서 열린 제3회 기장포럼 개회식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9일 힐튼 부산에서 열린 제3회 기장포럼 개회식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원자력발전소 소재 도시의 안전과 번영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힐튼 부산에서 ‘제3회 기장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은 원전을 가동하는 모든 나라가 연대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공동대응의 문제라는 출발점으로 시작된 기장포럼은 원자력을 주제로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세계 원전소재도시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계 3대 원전사고의 교훈’을 주제로 후쿠시마, 체르노빌, 스리마일의 원전도시 대표자들이 직접 참석해 원전사고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의 안전 확보방안과 원전해체라는 시대적 상황을 맞아 원전도시의 번영 방안을 주제로 기장을 비롯한 국내 원전도시인 경주, 울주, 울진, 영광 및 미국 웨인스보로ㆍ자이언ㆍ플로리다, 캐나다 소진쇼어ㆍ클레링톤, 핀란드 유라조키, 영국 이스트로디언 등 7개국 15개 도시 단체장과 원자력 전문가가 참석,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게 된다.

이런 기장포럼의 취지에 공감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산하 원자력기구(OECD-NEA)의 관계자도 이번 포럼에 참석, ‘원전해체 전망’과 ‘악천후에 맞서는 원전의 복원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원자력국제기구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기장포럼의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7개국 15개 도시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도시간 교류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지속성 있는 국제 원전협의체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기장포럼 조직위원장인 오규석 군수는 “원전도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명인 원전 안전문제를 전세계 원전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기장포럼은 이제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많은 원전도시들이 기장포럼 개최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 정식 국제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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