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덴버 너기츠가 2017~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종일에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미네소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94로 승리했다. 46승 35패가 된 서부콘퍼런스 8위 미네소타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2일 9위 덴버 너기츠(45승 36패)를 홈으로 불러들여 8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린다. 양 컨퍼런스에서 8개 팀씩 플레이오프에 나서는데 동부는 8개 팀이 모두 가려졌고, 서부에서도 나머지 7개 팀은 정해졌다.
최종일 경기에서 미네소타가 이기면 47승 35패로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가게 되지만 패하면 덴버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내줘야 한다. 이 경우 46승 36패로 동률이 되는데 그 다음으로 따지는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같아진다. 그 다음은 같은 디비전 팀들과의 맞대결 성적으로 미네소타와 덴버는 현재 나란히 9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마지막 날 덴버가 미네소타를 꺾으면 같은 디비전 팀 상대 전적 승률에서 앞서면서 극적인 8위가 된다. 미네소타는 2003~04시즌 이후 14년 만에, 덴버는 2012~13시즌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이다. 특히 미네소타의 1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현재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기록이다.
혼전을 거듭했던 서부콘퍼런스에서는 휴스턴 로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타 재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 7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동부는 토론토 랩터스,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워싱턴 위저즈 등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