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각지대 곳곳에 드론 감시 카메라 도입

고정된 폐쇄회로(CC)TV가 잡아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드론이 날아다니며 정찰하는 ‘드론 패트롤 시티’가 구축된다.
KT와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9일 ‘드론을 이용한 안심귀가 및 우범지역 감시를 위한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시민안전을 위해 드론 감시카메라를 도입하는 건 화성시가 최초 사례다.
협약식 당일 KT는 드론 관제 솔루션을 시연했다. 경광등이 달려있는 드론이 이륙한 뒤 100m 지점에서 사각지대를 촬영하고 시속 20㎞의 저속 영상을 지상으로 전송한 다음, 다시 고속(시속 70㎞)으로 이동하며 고화질 영상을 지상 관제 요원에게 끊김 없이 전송했다. 영상은 모두 KT의 LTE 네트워크를 타고 전송됐다.
현재 화성시는 총 7,000여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화질(HD)급으로 CCTV 화질을 점차 높이고 있지만 아직 전체 보급률이 100%에 미치지 못한다. 또 도로와 골목길에 설치된 CCTV는 건물 옥상이나 높은 고도의 사물을 잡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범죄발생 취약시간이나 CCTV 음여이역을 집중으로 정찰하며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안상근 KT 전무는 “앞으로 지능형 CCTV인 KT ‘기가아이즈’와도 연계해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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