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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없이 군 면제… 손뼉 치며 웃은 갓세븐 뱀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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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없이 군 면제… 손뼉 치며 웃은 갓세븐 뱀뱀

입력
2018.04.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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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아이돌그룹 갓세븐 태국인 멤버 뱀뱀. 뱀뱀 사회관계망서비스
8일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아이돌그룹 갓세븐 태국인 멤버 뱀뱀. 뱀뱀 사회관계망서비스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21ㆍ본명 깐피묵 푸와꾼)이 자국에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갓세븐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지(태국 방콕)에서 필요한 병력이 이미 충원돼 뱀뱀이 군 징집 뽑기 없이 면제됐다”고 9일 알렸다. 뱀뱀은 병역 이행 추첨을 위해 지난 8일 태국으로 건너갔고, 이날 현지 징병 추첨소를 찾아 병역 이행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뱀뱀의 징병 추첨 소식은 온라인에 징병 추첨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관심을 샀다. 특히 태국의 독특한 징병 방식으로 국내에선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병무청의 ‘외국 주요국가의 병역제도’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한국처럼 징병제지만, 제비뽑기로 병역 이행 여부를 가린다. 각지의 징병 추첨 장소에서 붉은 공을 뽑으면 현역 입대, 검은 공을 꼽으면 면제를 받는식이다. 붉은 공은 매년 징집해야 할 병사 수에 맞춰 제공된다. 붉은 공이 바닥나면 제비뽑기가 종료된다. 앞선 지원자들이 이미 붉은 공을 다 뽑아 뱀뱀이 제비뽑기를 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한 것이다. 태국의 연간 입대자는 1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날 징병 추첨 제비뽑기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중계됐다. 면제 판정을 받은 뱀뱀은 주위 입영 대상자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뱀뱀은 오는 10일 입국한다.

뱀뱀에 앞서 다른 아이돌그룹 2PM 멤버인 닉쿤도 2009년 입영 추첨을 위해 태국으로 향했지만, 뱀뱀과 같은 이유로 면제된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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