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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소년, 흡연율 ↓ 비만율 ↑

입력
2018.04.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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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2012년부터 매년 감소

비만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부산지역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비만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9일 공개한 ‘2017 부산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청소년의 흡연율은 5.0%로 전국 평균 6.4%보다 1.4% 낮았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부산 청소년의 흡연율은 2012년 9.7%에서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 남학생 흡연율은 지난해 7.9%로 전년대비 0.6% 줄었고, 여학생도 1.7%에 그치며 1년 전보다 0.8%나 감소했다. 매일 흡연하는 청소년 비율은 1.9%로 2016년 3.1%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고, 전국 평균 3.9%와 비교해도 1.1% 낮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매일 흡연율이 2.9%로 전년(5.1%)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여학생은 0.9%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소년 흡연 문제는 양호했지만, 비만도는 전국 수준을 웃돌았다. 부산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15.1%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은 물론 전국 13.6%에 비해 1.5% 높았다. 여학생 비만율은 9.3%(전년 7.5%)에 그친 반면 남학생은 5명 중 한 명 꼴인 20.4%(전년19.0%)로 여학생보다 11.1%나 높게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부산이 18.8%로 전국 평균(20.5%)보다는 낮았으나, 남학생은 19.7%로 전년대비 5.1%나 증가했고, 여학생(17.9%)도 3.9% 높아졌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 비율은 30.6%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남학생(28.7%)은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여학생(32.6%)은 남학생보다 결식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년보다 5.5% 오히려 증가했다.

부산 청소년 가운데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이 49.3%로 여학생(24.8%)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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