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19번째 ‘VTS’
관제 면적 인천시 4.5배
백령도부터 덕적도까지 서북도서 연안 해역을 오가는 선박 안전을 책임질 경인연안 해상교통관제(VTS) 센터가 9일 문을 열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개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경인연안 VTS 센터는 인천 중구 영종도 중부해양경찰청 항공대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관제 구역은 덕적도, 연평도, 대청도, 백령도 등으로 이어지는 해역이다. 면적은 4,746㎢로, 인천시 면적 4.5배에 이른다. 전국 19개 VTS 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관제 구역을 오가는 선박만 한해 3만6,000여척에 달한다.
경인연안 VTS 센터는 서북도서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 등 선박 통항 관리, 선박 항행 안전 정보 제공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 업무를 하게 된다. 비상 시에는 구조 활동 지원 등 업무도 수행한다.
해경이 운영하는 VTS 센터는 항만 15곳과 연안 3곳에서 운영 중이다. 경인연안 VTS 센터는 19번째다. 해경은 9월 태안연안 VTS 센터를 개국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군산과 목포, 서귀포, 포항, 동해 등 6개 연안에 VTS 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경인연안 VTS 센터가 서북도서 바다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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