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운송료 부담돼 포기
완주경찰서 추가범죄 조사
전북 완주경찰서는 아파트 계단에 세워진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몽골인 A(45)씨와 B(50)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5시44분쯤 완주군 용진읍 한 아파트 계단에 세워진 자전거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최근까지 자전거 5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 등은 아파트 주민들이 잠금 장치를 하지 않고 자전거를 통로에 보관하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이들은 훔친 자전거를 고향에 가져가려 했으나 대당 5만원씩 하는 운송료가 부담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숙소에서 자전거를 모두 회수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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