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本州) 시마네(島根)현에서 9일 오전 1시 32분께 발생한 규모 6.1 지진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안에 같은 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들어 주의를 당부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마쓰에(松江)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했다. 진원 깊이는 12㎞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마네현 오다(大田)시에서는 진도 5강, 이즈모(出雲)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낙하물이 머리에 떨어질 위험이 높고 어딘가에 기대지 않으면 걷기 힘든 정도이며 진도 5약은 흔들림이 대부분의 사람에 느껴지는 수준으로 가벼운 낙하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오다시에서는 총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골절이 의심되며 다른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시내 도로 붕괴 등과 관련한 피해 신고는 19건, 건물이 균열되는 등의 신고는 16건이 나왔다.
오다시는 현재 총 32개소 대피소를 개설해 시민들을 받고 있다. 오전 4시경까지 총 12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이후 단수된 100가구에는 비상 식수가 무료로 배포됐다.
이즈모시에서도 지진과 동시에 침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여성이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상청 지진해일 감시 과장은 이날 3시 30분께 기자회견에서 "흔들림이 강한 지역은 낙석과 절벽 붕괴 위험이 높아 향후 주의를 바란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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