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한화큐셀)/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김지현(27ㆍ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지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ㆍ우승상금 1억2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로 2위 오지현(23ㆍ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지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16번홀에서 스코어를 보고 17,18번홀만 마무리하면 잘 되겠다 생각했다. 18번홀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고 떨렸지만 샷이 잘 돼서 불안감은 없었다. 18번홀 세컨드 샷 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우드를 잡아서 마음 편하게 쳤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김지현(한화큐셀)/사진=KLPGA 제공
이어 "원래 컨트롤 샷을 많이 하는 편이다. 장기를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좀 타이트하게 잡으려고 하면 캐디가 자제시켜서 컨트롤을 하게끔 유도해줬다.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경기가 잘 풀렸던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현은 대회 마지막날 90%를 상회하는 그린적중률을 보이며 좋은 샷감을 유지했다.
김지현은 "생각보다 첫 우승이 빨리 왔는데 욕심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LPGA대회 나가서 안 풀려서 답답했다. 상반기 목표가 1승이었는데 대회를 하면서 점점 수정 해나가야 할 것 같다.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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